신세계디에프, 인천공항 면세점 최강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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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디에프, 인천공항 면세점 최강자 됐다
  • 조 휘광
  • 승인 2018.06.22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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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1, DF5 두 곳 모두 사업권 획득
롯데, 신라와 '빅3체제' 본격 경쟁


▲ 신세계듀티프리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과 DF5 사업권을 모두 따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2개 구역에 대한 면세점 특허를 신세계디에프가 모두 따냈다. 관세청은 22일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DF1(향수·화장품, 탑승동 전품목)과 DF5(패션·피혁) 구역 모두 신세계디에프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작년 8700억원 규모였던 해당 구역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신세계의 매출은 2조7044억원대, 점유율은 18.7%로 뛰어오르게 된다. 7월 문 여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포함하면 20%대 점유율을 기대할 수 있다. 35%대인 롯데, 24%선인 신라와 진정한 3강체제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하게 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업체별 제안금액(최저입찰가는 DF1 1601억원, DF5 406억원)

구분

DF1

DF5

합계

 차액

롯데

2805억원

688억원

3493억원

 -

신세계

2762억원

608억원

3370억원

 123억원

신라

2202억원

496억원

2698억원

 672억원

두산

1925억원

530억원

2455억원

 243억원


신세계가 두 구역을 모두 가져온 배경은 뭐니뭐니 해도 가격이라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DF1 2762억원, DF5 608억원으로 총 3370억원을 써냈다. 호텔신라에 비해 영업 첫해에만 연간 672억원을 더 내는 셈이다. 관세청은 인천공항공사의 입찰평가점수(50%)에 관세청 특허심의위원회의 특허심사 점수(50%)를 합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인천공항에서 평가한 점수 50%가 결승전에서도 그래도 반영된 것이다. 그 중 40%포인트를 차지하는 입찰가격에서 신세계가 두 구역 모두 신라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써내 유리하다는 관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신세계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패션·잡화를 취급하는 기존 DF7사업권을 포함해 모두 3개 구역을 확보했다. DF1은 기존에 두개 구역이었던 DF1과 DF5를 합친 구역이므로사실상 4개 구역을 확보한 셈이다. 반면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나온 2곳을 반납하면서 DF3 한 곳으로 대폭 줄었다. 신라면세점은 종전처럼 3개(DF2, 4, 6) 사업권을 유지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날 "신세계가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명동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시코르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 개발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규모가 커진 만큼 업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텔신라는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전문성과 차별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입찰에 참여했지만 금액에 밀려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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