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점 최초 해외매출 1조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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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면세점 최초 해외매출 1조시대 연다
  • 조 휘광
  • 승인 2018.06.28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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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오늘 그랜드 오픈
아시아 3대 허브공항 연결 트로이카 구축 완료



▲ 열린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 공항점 그랜드 오픈식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VIP들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왼쪽부터 김진혁 호텔신라 해외운영총괄 상무,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 사장,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 이부진 사장, 프레드 람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사장,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 그룹 하이라이트 손동운, 씨시 찬 첵랍콕국제공항 상업처장, 앨리스 우 신라면세점 첵랍콕공항점 최고운영매니저.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이 28일 그랜드 오픈했다. 해외 공항 면세점 사업에 강점을 지닌 호텔신라가 아시아 3대공항에 거점을 완비하고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022년 글로벌 3위 면세점을 목표로 하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도전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향수/화장품 분야 세계최대 면세사업자 자리매김

호텔신라는 지난해 4월 듀프리, DFS 등 쟁쟁한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한 입찰에서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분야의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획득해 홍콩 첵랍콕공항에서 2024년 9월까지 단독 운영권을 따냈다.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는 당시 호텔신라가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호텔신라가 면세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1~4여객터미널에 이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까지 그랜드 오픈하면서 아시아 3대 국제공항면세점 트로이카를 완성했다. 3개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2억명 이상으로 신라면세점은 공항면세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최대 규모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이부진 사장 직접 참석...'하이라이트' 축하공연

호텔신라는 28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과 한인규 TR부문 사장,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앨리스 우(Alice Woo) 최고운영매니저,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프레드 람(Fred Lam)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오픈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새롭게 신라면세점 모델이 된 남성 5인조 그룹 ‘하이라이트’가 기념식에 참가해 축하공연을 했다.



▲ 신라면세점 첵랍콕공항점은 `고객의 뷰티를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은 ‘뷰티 앤 유(BEAUTY&YOU)’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BEAUTY & YOU' 표방...'후' 등 60여 브랜드는 첵랍콕 첫 론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은 화장품, 향수, 패션 전반에 걸쳐 ‘고객의 뷰티를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은 ‘뷰티 앤 유(BEAUTY&YOU)’라는 이름으로 총 6개 구역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전체 매장 규모는 약 3,300㎡(약 1000평)이며 ‘설화수’ ‘후’,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한 약 200여 개의 화장품ㆍ향수ㆍ패션ㆍ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중 ‘리파’ ‘뷰티블렌더’ ‘쓰리’ ‘후’ 등 약 60여 개 브랜드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떠오르는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뉴 제너레이션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뷰티·패션 제품을 선보이는 ‘큐레이티드 존 △남성 전용 뷰티·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엘레멘츠(Elements)’ 등의 특화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볼거리, 즐길 거리 풍부한 '리테일먼트' 공간으로

특화 매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고객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리테일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했다. 리테일테인먼트는 소매업(Retail)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면서 즐길 수 있게 하는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뉴 제너레이션’ 매장은 한국과 일본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아시아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경쟁력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VR, 디지털 스크린, 메이크업 애플리케이션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했다.


이곳에서는 ‘신라 뷰티 셀프 메이크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안나수이’ ‘케이트’ ‘쓰리’ ‘라뒤레’ ‘어반디케이’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가상으로 얼굴에 발라 볼 수 있다. 또한 ‘겟 더 룩’과 ‘매직 미러’ 등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서 뷰티, 패션, 브랜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큐레이티드 존’은 메이크업과 패션을 결합해 시즌 별로 유행하는 스타일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상주하며 고객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해 준다. 이 밖에도 ‘SK-II’ 피부 분석 서비스, ‘아틀리에 코롱’ 각인 서비스 등 각 브랜드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성 전용관 ‘엘레멘츠’에는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글로벌 그루밍 브랜드 ‘하우스99’, 이탈리아 수제 가죽 브랜드 ‘브리치아니’, 16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수제 우산 브랜드 ‘말리아 프란체스코’, 이탈리아 가죽 브랜드 ‘빅트릭스’ 등 홍콩 공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했다.



호텔신라 해외공항 면세점























































국제공항 명



진출 시기



품 목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1



2015.9



전 품목(화장품·향수
등)



터미널 2



2018.1



화장품·향수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터미널 1∼3



2014.10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터미널 4



2017.10



화장품·향수



단독매장



2014.1



시계편집매장



단독매장



2013.1



보테가베네타



단독매장



2016.5



빅토리아시크릿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2017.12.12(소프트오픈)


2018.6.28(그랜드오픈)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마카오국제공항



2014.11



전 품목(화장품·향수
등)



올해 해외매출 1조원 돌파 기대

호텔신라는 30여 년간 쌓아 온 면세점 운영 능력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해외 면세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의 면세점 운영을 맡으며 공항 면세점 운영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 해외 매출은 7000억 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은 올해 1분기 매출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영업 첫 분기에 곧바로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국내 면세점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하면서 아시아 3대 허브 공항에서 운영 중인 모든 신라면세점이 완전체를 갖추게 됐다”라며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톱 면세점 사업자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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