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8위 면세점이 이름·로고 360도 싹 바꿨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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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8위 면세점이 이름·로고 360도 싹 바꿨다, 왜?
  • 조 휘광
  • 승인 2018.10.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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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패스그룹, '3Sixty'로 개명하고 과거와 단절 선언
360도 '모든 것' '모든 곳' 지향하는 새로운 정체성 담아


▲ 3Sixty로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 선보인 로고. 오른쪽 위에 레이더 문양이 아래쪽에 `Duty Free & More`라는 슬로건을 배치해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전방위로 뻗어나간다는 정체성을 담았다.

세계 18위 면세점 사업자인 미국 디패스(DFASS) 그룹이 회사명을 '3Sixty'로 바꾸며 대대적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무디리포트 등 외신과 이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마이애미의 알프레드 듀퐁빌딩에서 고객과 회사관계자, 언론을 상대로 새로운 아이덴티티와 로고, 비전을 공개했다. 새로운 회사명은 '3Sixty'이고 'Duty Free & More'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새로운 회사명 '3Sixty'는 360도, 즉 지구전체를 포괄하며, 전체 스펙트럼을 나타내 '모든 것' '모든 곳'을 지향하는 회사의 작업범위를 뜻한다는 설명이다. 14개월간의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통해 DFASS(Duty Free Air and Ship Supply)라는 이름은 더 이상 회사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회사는 밝혔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상의 새로운 분야로 성장해 나가는 이름과 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이름의 절반은 숫자(3), 절반은 알파벳(Sixty)으로 구성한 것은 독특하고 기억에 남기 때문이며, 로고 밑에 슬로건처럼 붙은 'Duty Free and more'는 현재의 업무영역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미래 비전을 담은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의 새 로고는 영국 디자인 회사인 디자인하우스에 의뢰해 만든 것이으로 레이더 장치 모양의 그래픽이 포함돼 있다. 비즈니스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개선되고 있으며 외부를 향해 기회를 탐색한다는 의미다.

3Sixty의 전신인 디패스그룹은 버나드 그레파크 회장(CEO)이 1987년 미국 마이애미를 기반으로 창립한 면세점 업체다. 기내면세점을 위주로 하며 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다. 무디리포트 집계 기준 작년 5억7150만유로(한화 약7460억원)의 매출로 세계 18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에는 한국 신라면세점이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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