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핑 수요 4년 새 11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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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핑 수요 4년 새 11배 껑충"
  • 고윤
  • 승인 2019.08.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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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을 즐기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북미, 유럽, 호주 등지에서 인기를 끌던 해양스포츠 서핑을 국내 해변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프립에 따르면 올해 7~8월 서핑 여행 수요는 2015년 대비 약 11배나 성장했다. 프립이 서핑 여행 상품을 처음 도입한 2015년 7~8월 예약 수는 800여 건에 불과했지만, 4년 후인 올해 같은 기간 예약 수는 약 11배인 8800여 건이었다.


서핑 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018년은 7.0%, 올해는 8.4% 상승했다. 재구매율도 높아 올해 7~8월 기준 16%를 차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서핑 관련 상품 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서핑 여행 상품은 2~3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68개로 약 30배 늘었다.


서핑 여행은 더 다양하고 세분화됐다. 기존에 서핑 여행은 입문자에 한해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캠프 형식이었다. 반면, 현재는 난이도에 따라 구분되며, 일정도 2박 3일, 3박 4일 등으로 다양해졌다. 또 서핑에 몰두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여성·남성 전용 강좌도 생겼다.


서핑과 유사한 수상 레저도 각광받고 있다. 보드 위에서 서서 노로 저어서 물 위를 다녀 비교적 서핑보다 쉬운 '패들보드'(SUP) 상품이 인기다. 한강에서 즐기는 선셋 패들보드, 패들보드 서핑요가 등은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최근 서핑 여행지로 단연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는 곳은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강원도 양양과 고성이었다. 양양은 죽도, 인구 등 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은 해변이 있어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여행지로, 최근 배우 4인방이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JTBC '서핑하우스'에 배경지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고성은 국내 최고 수질의 바다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목적지로 자작도 해변과 송지호 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서핑 명소로는 강릉 금진해변과 제주 중문 색달해변이 있다. 금진해변은 서핑 입문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해안선 길이가 1km로 긴 편이다. 다른 서퍼들과 부딪히지 않고 편안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달해변은 흑색·백색·적색·회색의 독특한 모래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의 서핑 가능 구역이300~400m로 넓어 매년 국제 서핑 대회가 열린다.


임수열 프립 대표는 "서핑의 최적기는 여름보다 9월부터 2월 사이다. 여름 파도보다 가을, 겨울 파도가 서핑하기에 더 좋기 때문"이라며 "다가오는 '서핑 최적기'에는 더 많은 분들이 서핑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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