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로 그룹 아·태지역 총괄 리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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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로 그룹 아·태지역 총괄 리더를 만나다
  • 백진
  • 승인 2015.04.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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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로라는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일반인들은 고개를 갸우뚱 할 것이다. 그런데 ‘구찌’, ‘펜디’, ‘디올’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사필로는 이들 유명 글로벌 브랜드 선글라스를 제조, 전 세계에 유통하는 세계 최대 아이웨어 그룹이다. 사필로 선글라스는 동양인에게 어울리는 아시안핏 디자인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라는 네임밸류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마켓에서 큰 폭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 일본, 괌, 마카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의 사필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GTR 매니져 이승준 부장을 만났다.

사필로 GTR 아시아 담당 매니저 이승준 부장 사필로 GTR 아시아 담당 매니저 이승준 부장

한국시장만 놓고 봤을 때 사필로의 2015년 상반기 1~3월에 해당하는 1/4분기 매출액은 소매가 기준 1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휴가철과 겹치는 2/4분기에는 200억 원을 예상하고 하반기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을 기대한단다. 이승준 부장은 “올해 면세점 매출은 작년대비 25~40%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어 2015년도 총 매출액 예상치는 약 700억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해 600억 원을 기록한 작년보다 약 20%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마켓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이승준 부장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사필로 제품을 매장에 직접 공급하는 유통사들의 피드백이었다”고 한다. 그는 “소비자들이 더 원하는 디자인과 편의성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유통업체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 안에서 탄생한 것이 “더 업그레이드 된 구찌와 디올의 신제품 디자인이다. 아시아인을 위한 프레임과 렌즈 컬러, 코에 닿는 브릿지와 귀에 걸리는 다리 모양 등 아시안핏을 적극 수용하여 명품 브랜드의 아시아 커스터 마이징이 성공비결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실제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었는데 사필로의 대표적 브랜드 구찌와 디올의 판매 호조가 그것으로 아이웨어 업계 전통적 비수기인 하반기까지 구찌와 디올은 판매가 폭발적이어서 사필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 3월 홍콩 DFS매장에서 선주문한 디올의 신제품 ‘쏘 리얼(so real)’ 시리즈는 300개 수량이 2주 만에 완판됐다. 면세점이 아닌 일반 백화점 매장에도 대기자가 많아 해당 제품은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제품을 손에 받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고 말했다.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라는 이승준 부장의 말은 가히 과장이 아니다.

사필로코리아 이승준 부장의 집무실 사필로코리아 이승준 부장의 집무실

이러한 흥행에도 사필로는 당장 눈앞의 이익에 집중하기 보다는 내년, 그 이후, 미래를 보며 전략을 준비한다. 이승준 부장은 “현재 아이웨어 시장에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시장규모가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더불어 광대한 인구를 배경으로 한 중국 시장의 성장에 대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서양문화권에서 선글라스는 패션 아이템을 넘어 시력보호를 위한 생필품으로 접근하는데 반해, 동양 마켓은 아직 선글라스 착용 모습을 ‘튀는’, ‘멋 부리는’ 점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선글라스를 생활필수품의 일환으로 인식하도록 하게 만드는 등 기초에 충실하려고 한다”는 말을 전했다.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승부하는 사필로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자사 특허 기술인 옵틸(optyl)은 프레임에 가해진 충격과 변형에도 열을 가하면 본래의 형태로 돌아오게 만드는 소재기술의 극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 유일하게 편광렌즈를 선글라스에 적용, 얇으면서도 견고한 글라스를 겹겹이 밀착시키는 사필로만의 기술로 착용자에게 왜곡현상 없이 깨끗한 투과를 경험하게 한다.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날아오를 사필로의 앞날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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