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올해 매출 11%↑ 3600억원 예상...신발-플리스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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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올해 매출 11%↑ 3600억원 예상...신발-플리스 견인"
  • 김윤미 기자
  • 승인 2019.10.2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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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무
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올해 매출을 약 11% 상승한 36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무는 23일 서울 신사동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3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600억원이 좀 넘어 약 11% 신장할 것 같다"면서 "신발이 크게 기여했고, 의류 쪽이 상당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롱다운이 약간 떨어진 부분을 플리스가 메우고도 남을 만큼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에 따르면, 올해 1월 첫 출시된 트래블화 '버킷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17만족을 돌파했으며, 올해 10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500% 이상 신장했다. 김익태 상무는 "작년 신발 매출이 300억을 넘었고 올해는 이를 넘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의류도 신발도 멋있으면 불편한 경향이 있는데 버킷시리즈는 편하고 가벼우면서도 뛸 수도 있는 신발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일 첫선을 보인 플리스는 현재까지 30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올해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을 개발한 하성찬 의류기획팀장은 "기존 저가형 기본 아이템이던 것을 원사부터 업그레이드 해 프리미엄 느낌을 더 강화했다"면서 "4차 재주문까지 진행돼 롱패딩을 잇는 이번 시즌 주력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롱패딩이 1등 한 것처럼 현재 판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기능성과 편안함을 위해 계속 연구할 것이고 롱패딩처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발과 함께 올해 매출을 견인한 후리스 제품들
신발과 함께 올해 매출을 견인한 플리스 제품들

이 자리에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새단장한 팝업스토어와 올 가을/겨울(F/W) 시즌 주요 상품 전략 및 제품을 소개했다. 총 2층 규모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FW 시즌에 맞춰 여행자들의 겨울 로망 여행지인 ‘아이슬란드’를 모티브로 연출됐다. 실제 빙벽 오브제를 곳곳에 설치하고 흩날리는 눈 효과를 더해 겨울왕국인 ‘아이슬란드’ 특유의 감성을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밤에는 조명을 활용한 다채로운 빛이 스토어 전체에서 뿜어 나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공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공

롱패딩 레스터 시리즈로 완판을 기록했던 만큼 디스커버리는 올해 FW 시즌 구스 다운 충전재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레스터G 구스다운 재킷’을 선보인다. 독자적 기술력과 브랜드 감성, 핏 밸런스를 살린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해 올해 다운 시장서 또 한 번의 롱패딩 신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레스터G’는 구스 충전재로 10% 더 가볍지만 보온성과 볼륨감은 더했다고. 특히, 인체 구조를 반영한 HEAT 테크놀러지 및 등 쪽 부위에 디스커버리 패턴의 축열 안감은 한파에도 보온성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레스터보다 3cm 더 길어져 롱한 기장감으로 보온성과 핏 밸런스를 강화했다.

레스터G 롱패딩
레스터G 롱패딩

김익태 상무는 "디스커버리는 아웃도어가 맞지만, 아웃도어가 등산복을 칭한다면 (우리 브랜드가) 그건 아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는 아웃도어와 스포츠의류, 캐주얼의 딱 중간, 센터다. 아웃도어는 기능이 좋지만 멋스러움은 떨어져 이것보다는 멋스럽게, 또 스포츠의류는 편하지만 과하게 핏되고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입기 편하고, 또 캐주얼은 멋있는데 불편하고 무거울 수 있어 이것보다는 기능성이 있는 의류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한마디로 기능성 있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웨어"라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만의 경쟁력 관련해 김 상무는 "소비자 수요예측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걸 다 맞출 순 없는데 수요 대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자재 대비, 소싱 팩터에 대한 대비, 그리고 갑자기 소비자 반응이 오고 수요가 터졌을 때의 대비 등등. 지난해 롱다운이 터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원단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그걸 가지고 숏다운을 만들었다. 또 플리스 원사는 여름 아이템도 가능해 복합적으로 준비했다. 그런 수요 대비 시스템이 잘 돼 있는 것 같고 아울러 협력업체와의 협업시스템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주요한 이슈인 친환경, 지속가능성 관련해서는 '스타트가 좀 늦었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상무는 "올해 나온 플리스는 친환경소재가 아닌 일반소재, 기능성소재다. 친환경라인은 내년에 진행한다. 염색, 원사 등에 특히 신경을 써서 내년 S/S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동복 쪽은 아이들에게 무해한 에코 쪽으로, 성인복은 비치웨어 쪽에서 먼저 세팅을 하고 이후 액세서리, 신발까지 추가적으로 기획,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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