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편집숍 원조' 세포라, 한국서 성공할까? "2022년까지 14개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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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편집숍 원조' 세포라, 한국서 성공할까? "2022년까지 14개 매장 오픈"
  • 김윤미 기자
  • 승인 2019.10.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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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제공

글로벌 뷰티편집숍 '세포라(Sephora)'의 한국 상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세포라 한국1호점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문을 연 것.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Moët Hennessy Louis Vuitton) 그룹 계열 세포라는 1970년 도미니크 맨도너드(Dominique Madonnaud)에 의해 설립됐다. 세포라는 신뢰받는 클래식 브랜드, 사랑받는 인디 브랜드, 새롭게 주목받는 브랜드, 비평가의 극찬을 받은 세포라 컬렉션을 포함해 세심하게 선별되고 협업한 브랜드 파트너들의 다양한 제품들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꾸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4개국 2600여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2005년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에 350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한국은 세포라의 아시아 10번째 진출국이다. 

이날 한국1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는 "중국, 싱가포르 등과 비교하면 한국 진출이 늦은 감이 있다고도 하지만, 세포라 본사와 함께 한국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며 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이사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이사. 세포라 제공

세포라는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호점 명동 롯데영플라자점, 3호점 신촌 현대유플렉스점을 포함해 내년까지 서울 내 온라인스토어를 포함한 7개 매장, 2022년까지 14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주 대표는 고객들의 '체험'과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이 방문해 직접 제품을 발라보고 피부 진단을 받고 메이크업을 받아보는 등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미 다양한 국내외 뷰티편집숍, H&B스토어의 격전지가 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뷰티편집숍의 원조' 세포라의 성공여부, 소비자들의 반응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세포라의 차별점은, 전문성을 갖춘 '뷰티 어드바이저', 무료로 제공되는 메이크업 서비스인 '뷰티 플레이', 고객 피부측정 및 진단 서비스는 '스킨크레더블(SkinCredible)', 헤어스타일링 체험공간 '다이슨 헤어스타일링바', 세포라 자체개발 브랜드인 '세포라 컬렉션' 등이다.

여기에 국내외 유명브랜드는 물론, 직구로만 접할 수 있는 국내 미상륙 해외 브랜드 제품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실제 파르나스몰점에 입점된 약 130개 브랜드 중 45개가 국내외 독점브랜드다. '후다뷰티' '스매시박스' '어뮤즈' '타르트' '활명' 등이 그것이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뷰티편집숍, H&B스토어 등이 이미 한국시장에서 포화상태이고 특히 해외 편집숍들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포라가 세계 1위 뷰티편집숍이라고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과연 어느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뷰티어드바이저나 메이크업 서비스, 고객 피부진단 및 전문화된 제품추천 등의 '체험'요소가 고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하느냐, 또 독점브랜드의 실효성, 가격경쟁력과 고객혜택 등의 폭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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