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캠핑 '미니멀'이 대세...예약 60% 이상이 수도권 인근 가평-포천-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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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캠핑 '미니멀'이 대세...예약 60% 이상이 수도권 인근 가평-포천-양평"
  • 김윤미
  • 승인 2019.10.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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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캠핑 트렌드는 서울,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미니멀’이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인적 구성과 목적을 가진 캠핑족이 늘면서, 주말이나 평일 저녁을 활용해 가볍게 즐기는 캠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는 여기어때가 올해 9월~10월 26일까지의 캠핑ㆍ글램핑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예약 상위 10개 지역(시ㆍ군 기준) 중 서울, 수도권과 가까운 '가평(32.2%)' '포천(26.9%)'의 비율이 60%에 달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포인트 늘었다. 이어 '양평'과 '홍천' 지역 예약 비중이 각각 5.3%, 5.1%로 집계됐으며, '춘천'은 4.4%였다. 그 외에 태안와 경주, 포항, 강릉, 안산 지역이 캠핑여행 방문 상위 지역으로 조사됐다.

여기어때는 “SUV 등 자신의 차량으로 즐기는 ‘차박’(개인 차량에서 숙박하는 캠핑)이나, 소풍처럼 떠나는 캠핑과 피크닉의 중간 형태 ‘캠프닉’이 자리잡으면서 부담없이 방문 가능한 수도권 지역 캠핑장이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월부터 이달 8일 사이 소셜미디어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차박(71%)' ‘캠핑카(27%)’ ‘캠프닉(13%)’ 등 키워드가  증가해 이 같은 트렌드를 증명했다.

우리나라 캠핑 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다. 올해 여기어때의 9월 캠핑 예약은 지난 동기 대비 50% 늘었다. 다채로운 지역 축제와 늘어나는 주변 캠핑장, ‘애슬레저(Athletic+Leisure)’의 유행 속에서 새로운 취미로 캠핑을 선택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수웅 여기어때 팀장은 “좋은 풍경을 갖춘 곳에 캠핑ㆍ글램핑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완벽한 장비를 갖춰 떠날 필요 없이 떠나는 ‘미니멀 캠핑’이 가능해졌다”며 “캠핑의 장벽이 낮아진데다 캠핑을 다루는 많은 미디어의 영향으로 자연 속에서 주말을 보내는 인파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 국내 숙소 전문가들이 참여한 ‘캠핑 성지’를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자라섬(가평) ▲안반데기(강릉) ▲토함산 자연휴양림(경주) ▲오랑대공원(부산) ▲구산해수욕장(울진) ▲몽산포해수욕장(태안) ▲산정호수(포천) ▲남노일강변유원지(홍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다양한 캠프 시설이 있고 ‘차박’이 가능한 장소로 유명하다.

사진=위드이노베이션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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