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호텔 '목시서울인사동' 12일 첫선...밀레니얼세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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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호텔 '목시서울인사동' 12일 첫선...밀레니얼세대 잡을까?
  • 김윤미
  • 승인 2019.11.12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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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목시서울인사동(Moxy Seoul Insadong)'이 첫선을 보이며 인사동의 호텔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들이 속속 상륙하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지난달 GS리테일 파스나스호텔 계열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에 이어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젊은 브랜드 '목시(Moxy)서울인사동'이 오픈하며 기존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센터마크' '아벤트리' 등과 치열한 고객유치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희앤썬은 메리어트 브랜드 중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힙한 브랜드 ‘목시서울인사동’을 처음 선보이며 12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목시호텔은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첫 선을 보였고 현재 유럽에 24개, 미국에 12개, 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는 세번째 오픈이다.

우희명 희앤썬 대표이사는 "목시서울인사동은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인사동과 연결되어 있으며, 주변에 는 익선동 한옥마을이 있고, 서울 근대문화와 역사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이 지역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인 장소"라며 "밀레니얼세대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 숙박 뿐 아니라 새로운 만남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앤썬 제공
희앤썬 제공

남기덕 메리어트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목시는 메리어트의 30개 브랜드 중 가장 젊고 차별화된 브랜드"라면서 "합리적 가격이면서도 밀레니얼세대에 맞게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하다"고 설명했다.

'목시서울인사동'은 지하철 1,3,5호선이 교차하는 종로3가역 4번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출입구가 보일 정도로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가 뛰어난 편이다. 건너편에 핫플레이스 익선동이 있고 눈앞에 보이는 낙원상가를 지나면 인사동이다. 창경궁, 종묘, 명동, 동대문, 남대문이 다 가깝다. 

지상 16층 (지하3층) 높이로 객실은 스탠더드 137객실과 장기투숙고객과 여러명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화된 3개의 스위트로 이루어져 있다. 1층 플레이 목시(PLAY MOXY) 라운지와 2층 24/7 그랩 앤 고(Grab & GO)와 짐(GYM), 지하층에는 회의실, 코인세탁, 고객셀프 러기지락커, 16층 루프탑바 등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숙박비용은 스탠더드 기준 10만원대 중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주차는 기계식주차로 18대까지 유료로 가능하다. 

낙원동, 인사동 및 사대문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6층의 바 목시(BAR MOXY) 루프톱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 웰컴드링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레오다브(LEODAV) 작가의 감각적인 그래피티와 함께 '동적인 휴식공간'인 '플레이 목시'가 눈에 들어온다. 체크인-아웃이 16층 바 목시에서 진행된다는 게 이채롭다. 2층 '그랩 앤 고'는 다소 정적인 휴식-작업공간이다.  

김이석 마케팅팀장은 "목시서울인사동은 즐거움과 새로움을 모토로 투숙의 즐거움을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을 각별히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소통을 중시하는 밀레니얼세대 특성에 맞게 공용공간을 즐거운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목시 훅업(Hookup)'이라고 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크루와의 문화적 교류, 고객들이 그 추억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어트 분류 중 '카테고리4(Cat4)'로 정해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격수준이 다소 높게 분류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이석 팀장은 "일부 그렇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고객과의 각별한 소통과 유대감, 차별화된 크루의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시서울인사동의 객실은 목시 특유의 심플하고 베이직한 느낌을 제공한다. 김 팀장은 "객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최고급 브랜드의 침구류를 제공하고 샤워실과 화장실 분리했으며 이동식 가구들을 배치해 공간의 창의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익선동의 한옥 지붕과 빌딩이 어우러지거나 탑골공원, 창경궁이 일부 보이는 전망, 특히 스위트룸 통창의 전망과 16층 루프톱의 탁트인 전망은 꽤 매력적이었다. 다만, 지난달 오픈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의 조계종 측면 전망과 비교한다면, 또 무료주차 서비스와 '안녕 인사동'을 품은 인사동과의 밀착 등을 떠올렸을 때 과연 밀레니얼세대를 얼마나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볼 일이다.

글/사진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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