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패밀리마트 24시간 영업 방침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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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패밀리마트 24시간 영업 방침 포기
  • 이태문
  • 승인 2019.11.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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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부족으로 경쟁업체도 단축 영업 확산

일본 편의점 대표 주자인 패밀리마트(FamilyMart)가 내년 3월부터 24시간 영업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와다 다카시(沢田貴司) 사장은 "24시간 영업은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심야 시간의 인력이 부족한 사태가 심각해지는 등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하면서 "신규 가맹점 확대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의 경영전략을 바꿔 기존 가맹점의 지원을 확충함으로써 질의 향상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본 전국 약 1만6000개 매장 점주는 '매일 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까지 휴업'과 '일요일만 휴업' 가운데 선택해서 영업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24시간 영업을 유지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매달 지원금이 10만 엔에서 12만 엔으로 인상된다.

올 여름에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전국 매장의 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약 7000개의 점주가 영업시간의 단축을 검토하고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패밀리마트는 본사의 경영 합리화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약 800명의 조기 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편의점 24시간 영업과 관련해서는 세븐일레븐이 일부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단축 영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로손 역시 2020년 1월 1일부터 일부 점포를 단축 영업시킬 방침이다.

이로써 탈(脱) 24시간 영업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 일본 편의점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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