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미쉐린 가이드 신의성실 의무 위반…명성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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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미쉐린 가이드 신의성실 의무 위반…명성 믿을 수 없어"
  • 김상록
  • 승인 2019.11.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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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음식평론가는 조작 의혹에 놓인 '미쉐린 가이드'가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황씨는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미쉐린에 대한 권위, 신뢰, 명성이 다 무너져있는 상태다. 20억을 주고 정부와 가계약한 돈도 국민 세금이다. 그러면 그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쉐린 가이드)는 돈 받고 방송 출연시켜 주는 식당들과 다르다. 이건(미쉐린 가이드) 국가 예산이 집행된 것이다"며 "신뢰, 명성에 기대서 그때 당시의 한국 관광공사와 한식재단이 20억을 미쉐린 측에 줬다. 가이드를 발간해달라고 준 것이고 그러면 미쉐린에 실리는 식당들이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선정 돼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컨설팅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었다. 싱어라는 사람과 데니 입이라는 사람이 관여를 해서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별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게 있었다. 지금 공정이 최대 화두이지 않냐. 공정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추론을 하고 나한테 여러 제보들도 왔다"고 전했다.

미쉐린 가이드의 점수 측정 및 선정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황씨는 "'빕 그루망'이라고 해서 조금 저렴한 가격의 레스토랑들도 선정을 하긴 하는데 별을 주는 것은 사실 고급 레스토랑에만 준다. 조금 해 놓으면 한두 점만 내놓는데 무조건 맛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국관광공사는 이 부정한 사건을 바로잡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미쉐린을 고소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한식당 윤가명가는 2013년쯤 미쉐린 가이드의 중간 관계자로부터 미쉐린 평가원의 비행기 값과 체류비, 숙박비 등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받는 조건으로 식당에 별점을 준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쉐린 가이드 측은 내부 조사를 진행했지만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의혹을 반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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