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관세 면제 검토 중 "삼성전자에 불공평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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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관세 면제 검토 중 "삼성전자에 불공평할 수도"
  • 김상록
  • 승인 2019.11.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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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스 비즈니스 뉴스 캡처
사진=폭스 비즈니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애플 제품을 들여올 때 부과되는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조치가 삼성전자에 불공평할 수도 있다면서 "삼성은 대단한 기업이지만 동시에 애플의 경쟁사"라고 언급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있는 애플 컴퓨터 생산 공장을 견학한 뒤 관세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그것(애플에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면제해 주는 것)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문제는 삼성"이라며 "애플을 삼성과 다소 유사한 기준으로 취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저녁식사를 하면서 관세 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달 21일 삼성전자를 거론하면서 '단기간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애플의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에는 지난 9월부터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관세 부과가 다음달 15일까지로 연기됐지만, 미중 무역합의가 불발되면 관세대상이 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미국 수출용 스마트폰을 베트남과 인도 등에서 생산해 미국의 관세를 피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중국 시장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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