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업그레이드" BAT코리아 '글로 프로'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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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업그레이드" BAT코리아 '글로 프로'에 자신감
  • 김상록
  • 승인 2019.11.2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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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마케팅총괄 알퍼 유스 전무(왼쪽), BAT코리아 김의성 사장
BAT코리아 마케팅총괄 알퍼 유스 전무(왼쪽), BAT코리아 김의성 사장

"'글로 프로'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BAT코리아 김의성 사장)"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이하 BAT코리아)가 신제품 '글로 프로'를 다음달 2일 한국에 출시한다. 주방가전에서 널리 쓰이는 유도가열기술을 궐련형 전자담배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인덕션 히팅 시스템, 한 번 충전으로 20회까지 사용 가능한 '어드밴스'와 '부스트' 모드가 특징.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BAT코리아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글로 프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의성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눈높이와 기대치가 매우 매우 높고 포트폴리오 이노베이션이 가장 빠르고 진화된 형태의 시장이다. 한국에서의 성공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의미한다"며 "눈높이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고 말했다.

알퍼 유스 마케팅총괄 전무는 '글로 프로'의 차별점으로 '빠른 가열 속도'를 내세웠다. 그는 "'부스트' 모드는 '글로 프로'를 가장 빠르게 가열하는 디바이스로 만들어준다. 어드밴스는 20초, 부스트는 10초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제품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사람들은 '빨리 빨리'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김의성 사장은 "주방에서 프리미엄 가전으로 쓰고 있는 인덕션 히팅 레인지는 가열시간이 굉장히 짧다. 라면 하나를 끓일 때 일반 가스레인지에서 3분이 걸린다고 하면 인덕션 히팅 레인지는 1분이면 된다"며 "결과적으로 '글로 프로'의 가열 시간을 40초에서 10초로 줄이는 과정이 소비자들에게 혜택으로 간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알퍼 유스 전무는 "2가지 모드를 통해 훨씬 더 우수한 커스터마이제이션을 가능하게 하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이러한을 혁신 도입하는데 있어 '심플함', '간결함'이라는 기조를 유지했다.'글로 프로'는 하나의 버튼으로 모든 게 가능하며 스타일리쉬하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모든 것이 고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했다.

(좌측부터) BAT코리아 대외협력본부 김형석 상무, BAT코리아 김의성 사장, BAT코리아 마케팅총괄 알퍼 유스 전무
(좌측부터) BAT코리아 대외협력본부 김형석 상무, BAT코리아 김의성 사장, BAT코리아 마케팅총괄 알퍼 유스 전무

현재 한국 정부는 전자담배에 대한 여러가지 규제와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면서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가 액상형 보다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좀 더 집중을 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BAT코리아는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종류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8월에 출시한 '글로 센스'는 액상형 전자담배군이 아니며 폐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THC,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퍼 유스 전무는 "신제품 군에 있어서 다양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도 잘 살펴보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계속 집중하는 부분은 고객들의 니즈, 한국정부의 규제에 부합하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BAT코리아는 담뱃세 인상 직전 담배 반출물량을 조작해 50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25일 검찰로부터 벌금 1천억 원의 구형을 선고 받았다.

BAT코리아는 담뱃세 인상 하루 전날인 2014년 12월 31일 경남 사천 소재 담배 제조장에서 실제 출하하지 않은 담배 2천463만갑을 반출한 것처럼 전산 조작을 해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BAT코리아가 담뱃세 인상 전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고 소비자에게는 담뱃세 인상 이후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해 약 500억원의 부당 차익을 거뒀다고 보고 있다.

김형석 법무 대외협력본부 상무는 검찰의 벌금 구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검찰이 이야기한 혐의 부분에 대해서 부인하는 게 저희의 입장이다. 지금까지 법원에 우리의 뜻을 잘 소명드렸고 현명한 판단을 법원에서 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나오면 공유하겠다"며 "신제품 론칭 자리인만큼 '글로 프로'와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부탁드리겠다"고 간략히 말했다.

이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또 다시 나왔고, 김형석 상무는 "담뱃세가 오를때 반출과정에서 과거에 하던 절차 그대로 진행했다. 세무 문제와 더불어 조세포탈혐의 자체를 부인한다는 입장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따로 질문을 드리면 답변하겠다"며 "BAT코리아는 항상 관련 법규나 규제를 준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 초 기획재정부로부터 모범 납세자 상도 받을 정도로 세무 이슈에 있어 모범적인 기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글로 프로' 블랙&샴페인
'글로 프로' 블랙&샴페인

끝으로 김의성 사장은 "2020년은 올해보다 더 바쁜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신제품 출시 계획을 이행하는 바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모든 계획의 중심은 소비자 니즈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한테 가장 좋은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는지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 출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한 '네오 2.0'도 선보인다. 기존의 브라이트 토바코, 스위치, 다크 토바코, 프레쉬, 부스트, 퍼플 부스트, 트로피컬 쿨에 제스트 쿨을 추가한 총 8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글로 프로의 소비자가격은 10만 원(쿠폰 적용 시 7만 원)이며, 네오 제품군의 가격은 1갑(20개비) 당 4,500원이다. 12월 2일부터 가로수길, 강남 및 홍대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 및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진=BAT코리아 제공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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