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BGF리테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나란히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국가고객만족도지수 면세점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한국유통대상 대통령상의 쾌거를 누렸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위스키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국제주류품평회에서 탁월한 업적상을 수상했다.

■ 롯데면세점, 국내 3대 브랜드 지수 '3년 연속' 1위 수성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이 10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고 롯데호텔서울에서 진행한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시상식에서 면세점 부문 1위를 수상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 3월 한국산업 브랜드파워지수(K-BPI), 지난 8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도 면세점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이에 국내 3대 브랜드 지수를 3년 연속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NCSI는 해당 기업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과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지수다. 면세점 부문은 최근 6개월 이내 해당 면세점을 방문해 100달러 이상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5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롯데면세점은 총 80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VIP 휴게 공간인 명동본점 스타라운지를 오픈한 데 이어 월드타워점에도 스타라운지를 신설했다. 유튜브 채널 '냠다른 TV'를 개국해 2030 고객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포맷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LDF 페이' 등 신규 결제수단을 적극 도입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주관한 K-BPI는 브랜드 영향력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브랜드 파워를 가늠하는 중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08년 면세점 부문이 도입된 이후 12년 연속 1위에 선정됐으며 2017년에는 10년 연속 1위 기업에게 주어지는 '골든브랜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NBCI는 매년 66개 업종의 239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마케팅 활동에 의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관계구축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산출하고 상반기에는 제조업, 하반기에는 서비스업 기업을 대상으로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8월 발표된 서비스업 조사 결과 롯데면세점은 총점 79점으로 면세점부문 1위는 물론 전체 서비스업 브랜드 중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BGF리테일, 유통분야 최고 권위 '2019 한국유통대상' 대통령상 수상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11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24회 한국유통대상’ 일자리창출∙지역경제공헌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유통대상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통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이번 유통대상에서 전국 최대 인프라와 3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도시락, 라면 등 농어촌 및 중소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지역 특산물 연계 상품 개발 및 판매 ▲몽골, 대만, 호주 등 CU를 통한 중소업체 상품의 해외 수출 통로 마련 ▲진천중앙물류센터 등 대단위 지역 투자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 서고 있다.
 
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고용 및 창업을 위해 전문적인 가맹 시스템을 활용하는 ‘CU 새싹가게’ ▲만 60세 이상의 스태프를 직접 교육하여 가맹점과 채용 연계를 돕는 ‘시니어 스태프 제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하여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직업훈련 프로그램 ‘CU 투게더’ 등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은 "BGF리테일이 수 년 동안 꾸준하게 이어온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경제와 국내 유통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발베니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 '탁월한 업적상' 쾌거

발베니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지난 11월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주류품평회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에서 탁월한 업적상(Outstanding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국제주류품평회는 세계적 권위의 글로벌 주류 품평회 중 하나로 매년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위스키 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업계 관계자들의 업적과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시상하고 있다. 

전세계 90개국에서 수집된 후보작을 대상으로 마스터 블렌더, 위스키 전문 기고가, 와인 및 주류 바이어 등 엄선된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이 최종 심사한다.

발베니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에 대한 공헌과 스카치 위스키 및 기타 증류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7월 국제 위스키 품평회 ISC(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에서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을 수상한지 4개월만이다.

그는 "이렇게 뜻 깊은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돼 매우 감사하다. 특히 긴 시간을 함께 해온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는 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컨버전 그룹의 와인 및 주류 부문 대표(CEO of Fine Wine and Spirits at the Conversion Group) 크리스텔 길버트는 "탁월한 업적상 수상의 영예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현대 스카치 위스키 산업의 창시자 중 한명으로 손꼽히며 특별한 블렌딩, 숙성 및 캐스크 피니싱 기법 등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위스키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 상을 데이비드 스튜어트에게 시상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945년 스코틀랜드 서쪽 해안에 있는 에이어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업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한 몰트 마스터다. 지난 2016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위스키 산업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업계 대표 장인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훈장인 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메달을 받았다.

사진=각 사 제공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