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저가항공사 시설 사용료 감면 거절?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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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저가항공사 시설 사용료 감면 거절? 사실 아냐"
  • 김상록
  • 승인 2019.1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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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국내 5개 저가항공사(LCC)의 시설 사용료 감면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공사는 13일 "항공사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 신규취항(증편) 항공사에 최대 3년간 공항시설사용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시설활용률이 낮은(30%) 공항에 대해서는 사용료 50% 감면, 소형항공사는 사용료 전액 면제하는 등 연간 89억원(‘18년) 규모로 항공사 적자보전을 지원하고 있다. 동 제도는 일본사태 등 항공업계 경영 환경을 고려해 2020년에도 감면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한국공항공가 항공사에 사실상 감면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공사는 "현행, 공항공사의 착륙료 등 공항시설사용료는 인천공항 및 해외공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2008년 이후 12년간 한차례 인상없이 동결운영되고 있어 그간 물가인상 등 고려시, 사실상 추가적인 감면과 다름없는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며 "최근 일본불매운동에 대응해 항공업계 피해 최소화 및 항공사의 대체노선 (중국,동남아) 투입 신속지원을 위해 20억원을 투입하여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일본에 편중된 노선포트폴리오 재편, 인바운드 촉진을 위해 항공사 해외현지 프로모션 지원, 지방공항 연계 항공상품개발지원, 글로벌 OTA를 통한 지방공항 노선홍보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등 국내 5개 저가항공사(LCC)는 한일 관계 악화 여파로 악화된 경영 상황을 호소하며 한국공항공사에 시설 사용료 감면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한 저가항공사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공사로부터 감면 요청에 대한 공식 회신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전반적으로 업계 상황이 좋지 않고 일본 불매 운동 여파 같은 직접적인 악재가 겹치다 보니까 감면 요구 청원서를 제출했다. 저가항공사들이 지방공항 활성화에 기여한 부분을 감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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