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리지널 딤섬 '팀호완' 국내 상륙 D-3…한국인 입맛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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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리지널 딤섬 '팀호완' 국내 상륙 D-3…한국인 입맛 사로잡을까
  • 김상록
  • 승인 2019.12.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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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디피케이 오광현 회장(왼쪽), 팀호완 창립 셰프 막 콰이 푸이(가운데), 피터 탄 팀호완 다이닝 디렉터(오른쪽)
청호디피케이 오광현 회장(왼쪽), 팀호완 창립 셰프 막 콰이 푸이(가운데), 피터 탄 팀호완 다이닝 디렉터(오른쪽)

홍콩 정통 딤섬 브랜드 '팀호완'이 한국 시장에 들어온다.

팀호완코리아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팀호완 국내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팀호완은 2009년 홍콩 몽콕에서 20석의 작은 가게로 시작했다. 현재는 전 세계 11개 국가 및 지역 51개 지점을 오픈하며 규모를 늘렸다. ‘맛있는(Delicious), 정통의(Authentic), 합리적인 가격(Affordable)’이라는 철학으로 오픈 1년 만인 2010년 홍콩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원스타 획득 후 지금까지 별점을 유지하고 있다.

팀호완코리아와 함께 국내 진출 프로젝트를 시작한 청호디피케이 오광현 회장은 "딤섬 레스토랑을 접하기 전에는 딤섬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딤섬이 한자로 풀이하면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다. 자그마한 음식을 가지고 마음을 나누면서 고객들 마음에 점을 찍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터 탄 팀호완 다이닝 디렉터는 딤섬의 유래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그는 "아마 많은 분들께서 딤섬이 중국 남부나 홍콩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할텐데 중국 문학이나 시에서 보면 중국 북부 지방에서는 약 2500여년 전부터 있었다. 사실 황족과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다"며 "이후 유명한 실크로드 찻집에서 제공되며 널리 알려졌다. 20세기 초기 딤섬 업계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탄 디렉터는 "만주 제국의 후손들은 굉장히 부유했기 때문에 따로 일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먹고 마시기 위해서 식당을 자주 갔다. 그때 딤섬 식당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식당 간에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식당 고유의 딤섬 메뉴를 개발하게 됐다"며 "오늘날 딤섬은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음식이 되었고 한국 매장에서도 딤섬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달 삼성동에 팀호완 매장을 오픈함으로서 전 세계 12개 국가에서 52번 째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굉장히 중요한 숫자라고 생각하며 오픈일을 앞두고 매우 고무되어 있다. 열정적인 고객들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삼성동에 오픈하는 팀호완 코리아 국내 1호점
서울 삼성동에 오픈하는 팀호완 코리아 국내 1호점

팀호완 창립 셰프 막 콰이 푸이는 "딤섬은 신선하고 빠르게 제공하는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오징어 튀김도 개발했다. 한국산 오징어를 쓴다. 한국에 있는 좋은 식자재를 사용해 딤섬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오 회장은 "팀호완 가맹점을 할 생각은 없고 대도시 중심 직영점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딤섬이 굉장히 먹기가 편해 아침 식사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향후 숙제는 가정간편식(HMR)으로 딤섬을 발전시킬 수 있느냐인데 그건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간담회 종료 후 팀호완코리아는 약 10종의 딤섬 메뉴를 제공했다. 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로 꼽히는 '차슈바오 번'을 비롯해 '하가우', '샤오마이', '부채교', '새우 라이스 홀', '사천식 완탕', '홍콩식 무 케익' 등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맛볼 수 있었다.

팀호완 '차슈바오 번'
팀호완 '차슈바오 번'
하가우-샤오마이-부채교, 새우 라이스롤, 홍콩식 무 케익, 두유피 새우 춘권-닭고기 춘권(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김상록 기자

'차슈바오 번'은 바삭한 번 속에 바비큐가 들어가 있다. 해당 메뉴는 홍콩, 대만에서 하루 평균 만개가 판매될 만큼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호완코리아는 미리 제조한 후 재가열하는 방식이 아닌 주문과 동시에 메뉴를 만들 예정이다.

팀호완 국내 1호점은 오는 19일 정식 오픈한다.

사진=팀호완코리아 제공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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