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 용암수 국내 판매 협의 중, 세부 사항 확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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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 용암수 국내 판매 협의 중, 세부 사항 확인 어려워"
  • 김상록
  • 승인 2019.12.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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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제주용암수 제주공장 준공식.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제주용암수 제주공장 준공식.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제주 용암수'의 국내 판매 여부를 놓고 제주도와 협의 중이다. 오리온 측은 세부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17일 한국면세뉴스에 "협의를 하고 있는데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확인이 어렵다. 협의가 되고나면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는 오리온 측이 이날 제주 용암수 판매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오리온에게 제주 용암수를 국내에 판매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며 오리온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용암해수단지를 관리하는 제주도 출연기관을 통해 취수량을 통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방공기업이 판매하는 제주 브랜드 '삼다수'와 경쟁을 할 수 없다는 이유다.

오리온은 "국내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제품을 어떻게 바로 해외에 판매할 수 있느냐"며 반박했다.

오리온 허인철 부회장은 지난 11월 26일 열린 제주 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에서 제주 용암수의 기반을 다진 후 중국, 베트남 등 세계로 수출해 에비앙과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은 이달 1일부터 온라인에서 제주 용암수를 판매하고 있다. 화산섬인 제주 자원 중 하나인 용암 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암반층에 의해 자연 여과돼 땅속으로 스며든 물이다.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면서 미네랄과 영양염류는 물론, 아연, 철, 망간 등 몸에 좋은 희귀 미네랄이 다량 함유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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