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JAPAN'고고씽, 브레이크 없이 질주
일본의 총수출액도 12개월 연속 감소
일본의 총수출액도 12개월 연속 감소
일본 제품 불매운동 'NO JAPAN'의 여파로 지난달 한국으로 수출된 일본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11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896억엔(약 4조1426억원)이었다.
특히 자동차 수출액은 15억6200만엔(약 16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5%이나 줄어들었다. 자동차 수출 감소폭은 10월 70.7%보다 11월에 들어서 더욱 커졌다. 자동차 중에서 승용차는 89.1%, 버스와 트럭은 61.5% 감소했다.
또한, 반도체 등 제조장치, 비철금속, 유기화합물 등 대부분 품목에서 일제히 두자릿수 감소세가 지속됐다. 맥주가 포함된 식료품 수출액은 29억800만엔(약 30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8.7% 줄어들었으나, 10월 58.1%보다는 감소세가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11월 전체 무역수지는 821억엔 적자를 기록해 2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됐는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아시아 할 것 없이 주요 수출시장에서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11월 일본의 총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어든 6조3822억엔으로 1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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