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日법인세 3191억 납부 '한국 매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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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日법인세 3191억 납부 '한국 매출은?'
  • 이태문
  • 승인 2019.12.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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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을 극복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조치로 분석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닷컴이 일본에서 법인세는 300억엔(3191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23일 교도통신은 아마존이 일본 내 판매액을 일본 법인인 아마존 재팬의 매출에 계상하기로 방침을 바꿔 2017년과 2018년 2년간의 법인세 300억엔을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제까지 일본지역 매출을 따로 관리하지 않고 미국 법인의 실적으로 처리해 세금이 적게 나오도록 운영해 왔으며, 일본정부는 이 문제를 세금회피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마존 재팬 은 일본 내에 항구적인 시설이 없으며, 미국 모회사를 보조하는 업무밖에 하지 않았으므로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했었다.

아마존 재팬의 실적은 통상 공개되지 않으나 유일하게 공개된 2014년의 경우 매출액 316억엔, 법인세가 4억엔에 불과했지만, 미국 본사 자료의 2014년 일본 사업 매출액은 79억달러(약 8600억엔)에 달했다. 

또한 일본 세무 당국은 아마존 재팬이 실질적인 사업 주체임에도 세금을 과소 신고했다고 판단해 2009년에 약 140억엔의 추징 과세를 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아마존의 세금 납부가 사업 제약을 극복하고 국제사회의 디지털 과세 움직임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일본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 법인이 계약의 주체인 경우 일본에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판매 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여타 사업에서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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