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신생아 사상 최초 90만명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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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해 신생아 사상 최초 90만명선 붕괴
  • 이태문
  • 승인 2019.12.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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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만 4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만 4천명 줄어 5.92% 감소

일본의 출생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출생자 수가 90만명선이 무너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4일 발표한 '2019년 인구 동태 통계' 연간 추계에 따르면, 일본인 국내 출산 수는 86만 4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만4000명이 줄어 5.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통계를 시작한 지난 1899년 이래 처음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르게 올해 90만명을 밑돌았다. 올해 사망 수 137만6000명에서 출생 수를 뺀 인구의 자연 감소도 지난해보다 6만8000명이 늘어난 51만 2000명으로 처음 50만명을 웃돌아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구의 자연 감소는 13년 연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출생수 급감은 여러 요인이 겹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요인은 출산 적령기 여성 인구 감소를 꼽는다. 총무성 통계에서 올  7월 시점에서 25~39세 여성은 96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만명 줄었다.

 

한편, 올해 새 연호에 부러워한 레이와혼인(令和婚)이나 레이와베이비 효과에 대한 높은 기대 속에서 혼인 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0.59% 줄어든 58만 3000건에 그쳤다. 출산율도 2005년 1.26로 바닥에서 한번 회복됐지만 2015년 1.45로 감소가 이어져 2018년 1.42로 줄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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