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1 보루' 뿐이지만…"풀린 게 어디냐" 입국장 면세점, 담배로 전환점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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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1 보루' 뿐이지만…"풀린 게 어디냐" 입국장 면세점, 담배로 전환점 맞을까
  • 김상록
  • 승인 2019.12.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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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타스 입국장 면세점
사진=엔타스 입국장 면세점

입국장면세점에 담배 판매가 허용되면서 다소 저조했던 매출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면세 정책에 따라 팔 수 있는 양은 1인당 1보루로 제한되지만 업계는 "풀어주는 것만 해도 이득이다" "정책적인 부분은 어쩔 수 없다"며 판매 활로가 열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입국장면세점 확대 및 담배 판매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입국장면세점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전국 주요 공항에서 담배를 판매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입국장에 고객이 몰려 더욱 혼잡해지고 국내 담배 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6개월 시범 운영 결과 수용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담배의 경우 1인 1보루(10갑)로 면세 한도를 제한하는 등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 도입된 입국장면세점의 매출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월 평균 80여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차츰 상승하며 손익 분기점 도달을 바라보고 있다. 그간 막혀있던 담배 판매가 허용되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입국장면세점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담배로 인해 매출이 급상승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담배를 활용한 입국장면세점 내 연계매출을 극대화시키는 게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입국장면세점 관계자는 "아직 매출이 몇 프로까지 올라갈 것 같다고 말하기는 조금 조심스럽다"면서도 "담배는 워낙 니즈가 많았던 품목이기 때문에 확실히 도움은 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담배를 비롯한 중소 면세업계의 쟁점은 입국장 인도장 허용 여부로 쏠린다. 입국장 면세점을 위협할 수 있는 입국장 인도장이 도입된다면 담배 판매로 한숨을 돌리는 게 별다른 의미가 없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입국장 인도장은 시내면세점, 인터넷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인도장에서 물건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입국장 인도장이 도입되면 여행객들은 굳이 입국장 면세점에 방문할 필요가 없다.

입국장면세점 관계자는 "입국장 인도장 도입은 강경하게 반대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하다"며 "온라인면세점을 활성화 시킨다고 해도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광고나 상품 수요 측면에서 워낙 밀린다. 입국장 인도장이 도입되면 대기업은 온라인 쪽을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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