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의 한국 친밀도 2014년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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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의 한국 친밀도 2014년 이래 최저
  • 이태문
  • 승인 2020.01.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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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만점에 中 2.1점보다 낮은 1.9점
'10년 후 한일 관계'도 떨어져 2.2점

지난해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느끼는 친밀도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사이타마(埼玉)대 사회조사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9년 '일본의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해 어느 정도 친밀함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자 평균 점수는 1.9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조사 대비 0.2점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4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이기도 하다. 

 

마이니치는 매년 한국·미국·중국·러시아 등 4개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친밀도를 묻는 '일본의 여론' 조사를 실시하는데, 미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친밀도는 평균 3.4점으로 2018년보다 0.2점 올랐고, 중국도 0.2점 오른 2.1점을 기록해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2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각국과의 '10년 후 관계'(1점 나빠지고 있다~5점 좋아지고 있다)에 대한 질문에서도 한국은 평균 2.2점으로 작년보다 0.3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3.3점, 중국은 2.5점으로 각각 전년도보다 0.1점씩 올랐고, 러시아는 2.4점으로 변화가 없었다.

마이니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옛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관계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내각부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지난해 39.4%에서 올해 26.7%로 급감했다.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반응은 58%에서 71.5%로 증가했다. '한·일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지난해 65.7%에서 87.9%로 올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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