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첩보영화 같은 탈주극이 컴퓨터 게임으로 제작
형사 재판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전격 탈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의 할리우드 첩보영화 같은 탈주극이 컴퓨터 게임으로 출시된다.
13일 후지TV 등 일본 언론들은 온라인 게임 유통업체 스팀이 오는 22일 곤 전 회장의 성(姓·Ghosn)에서 따온 이름과 ‘사라지다’는 뜻의 영어 단어를 합한 ‘곤이 사라졌다(Ghone is gone)’는 게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게임 속 등장인물 이름도 르노, 닛산, 카를로스 곤이란 이름을 각각 조금씩 바꾼 ‘루소, 닛슨 기업 연합의 전 최고경영자(CEO) 로스칼 곤’이다. 이 게임은 주인공이 악기 상자에 몸을 숨긴 채 일본 공항을 빠져나가 레바논을 의미하는 ‘논레바'로 도주하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2600억 엔(약 2조7428억 원)으로 경찰, 검찰, 원한을 품은 회사 직원들을 매수해 탈출을 시도한다. 돈을 다 쓰면 다시 체포돼 게임이 끝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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