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단적 선택' 2만명 아래로 '41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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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단적 선택' 2만명 아래로 '41년만에'
  • 이태문
  • 승인 2020.01.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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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의 영향과 자살방지 대책의 효과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민이 41년만에 2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마이니치신문은 17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2019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들의 수치(속보치)를 1만9959명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8년보다 881명 줄어든 수치다.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수치는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2만 명 아래로 줄어든 것은 통계를 시작한 1978년 이래 처음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도 15.8을 기록해 역대 최소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속보치로 오는 3월 공표되는 확정치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사람들의 수가 더해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2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서 연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인원 수는 1997년까지 2만명대였는데, 고도성장기가 끝나고 버블붕괴 후인 1998년부터는 14년 연속으로 3만명을 넘는 시대를 맞이했었다. 지난 2013년 최대 3만4427명을 기록한 이후 2012년부터는 매년 3만명을 밑돌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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