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대기업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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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대기업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 막내려
  • 김상록
  • 승인 2020.01.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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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중 전날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으며 이날 오후 4시 29분께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1944년 일본으로 넘어가 1948년 일본 도쿄에서 풍선껌 사업에 뛰어들며 ㈜롯데를 창업했다. 한국에서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으며, 유통·관광·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롯데그룹을 재계 서열 5위 기업으로 키웠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 비리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치매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같은 달 형집행정지를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인용하면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등에서 주로 생활해왔다.

한편,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은 신 명예회장의 타계와 관련, 애도의 입장을 내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인이 롯데그룹을 성장시키며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신 회장의 별세 소식에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반세기 넘게 한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한 신격호 회장이 별세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선구자였고, 창업 1세대 기업인으로서 선구적인 안목과 헌신을 통해 롯데를 국내 최고의 유통·식품 회사로 성장시켰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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