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엑스원(X1)-아이즈원(IZ*ONE) 팬들 서로 격려하며 응원
상태바
日 엑스원(X1)-아이즈원(IZ*ONE) 팬들 서로 격려하며 응원
  • 이태문
  • 승인 2020.01.21 09: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즈원 팬클럽 '위즈원'"기뻐할 수만 없다"
엑스원 팬클럽 '원잇'"X1몫까지 활약해 달라"
22일 한국 팬들 CJ ENM 앞에서 집단 시위

인기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일본 팬들이 서로 격려하며 응원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CJ ENM측이 지난 6일 "그룹 엑스원(X1)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공식 해체 입장을 밝히면서 한일 합동 글로벌 걸그룹 아이즈원(IZ*ONE)에 대해서는“아이즈원 활동 재개는 검토 중이며, 긍정적 분위기다”는 입장을 내놓아 1월 내 활동 재개한다는 소식까지 일본에 전해졌다. 

이처럼 투표 조작 사태로 활동을 중지했던 두 그룹이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어 지금까지 아낌없이 응원을 보냈던 엑스원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인기 주간지 여성자신(女性自身)은 지난 9일 'X1해산에 IZ*ONE팬 복잡한 심정...지지해 주라고 응원도'라는 특집으로 두 그룹의 팬들 반응을 전했다.

그룹 엑스원이 지난해 8월 데뷔해 1집 앨범 '비상(飛翔):QUANTUM LEA'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지만 불과 4개월만에 해산하게 되자 일본팬들은 "그토록 사랑받는 엑스원이 이런 식으로 끝난다니 있을 수 없다" "엑스원을 알게 돼 행복한 나날이었다" 등의 아쉬움을 토해냈다.

한편 활동 재개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아이즈원에 팬클럽 '위즈원(WIZ*ONE)' 일본팬들은 "이렇게 기쁜 일은 없다" "행복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아이즈원이 컴백해 활동을 재개해도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엑스원 일이 걸린다" "아이즈원 컴백은 기쁘지만 왠지 기쁘지만 않다"며 엑스원에 대한 걱정과 엑스원 팬클럽인 '원잇(ONE IT)' 회원들을 배려하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원잇 회원들은 아이즈원과 위즈원 회원들에게 "아이즈원 힘내세요. 컴백을 못한 그룹도 있다는 것. 엑스원 몫까지 서고 싶어도 서지 못했던 그 무대에서 펼쳐 보여 달라" "부디 같은 상황이었는데 어른들의 사정으로 해산할 수밖에 없었던 엑스원이라는 그룹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엑스원을 너무 좋아해 기다리고 있던 원잇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힘껏 아이즈원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의 엑스원과 아이즈원 팬들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가운데 국내 팬들도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다.

20일 엑스원 팬덤을 대표하는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은 "CJ ENM 허민회 대표는 엑스원 활동 보장 약속을 이행하고 피해자인 엑스원을 책임지라"며 22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가량 상암동 CJ E&M 센터 앞에서 집단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체 직후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은 CJ ENM과 각 소속사에 그룹 활동을 원하는 엑스원 멤버들로 구성된 새 그룹 결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CJ ENM의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으로 죄 없는 멤버들은 활동 기간 내내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했고, 본인들의 의사를 묵살한 일방적인 해체 통보를 받아야 했다"며 CJ ENM이 새그룹 결성으로 멤버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엑스원 해외 팬들도 LED 트럭 시위와 코엑스 전면 광고를 통해 엑스원 CJ ENM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새그룹 결성을 지지하고 있다. 4000여 명의 해외 팬들이 엑스원 새그룹 결성을 지지한다는 서명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CJ ENM은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X01'(이하 프듀X) 투표 조작 사태 후 약속한 음악산업 활성화 펀드를 253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CJ ENM 측은 지난해 12월 30일 '프듀X' 투표조작 사건과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Mnet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모든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사죄드린다.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모든 열정을 쏟았던 많은 연습생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정말 미안하다. 시청자분들과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이번 사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잘못"이라고 사죄했다.

이와 함께 연습생들에 대한 금전적 보상과 향후 활동지원 등 실질적 피해구제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한 수익 300억원 규모의 기금과 펀드 조성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엑스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스윙엔터테인먼트측은 지난 10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엑스원 활동이 공식 종료됨에 따라 공식 유료 팬클럽 원잇 1기 가입비 환불을 진행하려 한다. 가입당시 지불한 전액(배송비 포함) 환불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와 방안에 대해서는 협의 이후 추후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리해 공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해 부탁 드린다"며 "엑스원에게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 드리며 앞으로 더욱 빛날 11명의 청춘을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고 아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J ENM의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으로 해체라는 사태를 맞이한 그룹 엑스원을 위해 한일 양국의 팬들이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구체적인 행동까지 나오고 있어 그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콩 콩 2020-01-21 15:29:29
많은 사람이 간절하게 바라고 또 응원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기사에서 언급된 위즈원분들 뿐만이 아니라 많은 타 팬덤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