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A 마베릭스, 코비 등번호 '24' 영구 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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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A 마베릭스, 코비 등번호 '24' 영구 결번
  • 이태문
  • 승인 2020.01.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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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단이 상대팀 선수 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정한 건 매우 이례

미국 NBA구단 댈러스 마베릭스가 26일(현지시간)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 프로농구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를 추도해 등번호 24번을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

 

소속팀이 아닌 다른 구단이 영구 결번을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마베릭스 구단측은 "코비와 장녀 지아나가 사망했다는 뉴스로 충격을 받고 슬픔에 쌓여 있다. 코비는 농구 대사이며 전설이자 전세계의 아이콘이었다. 무엇보다도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였다"고 애도하면서 "코비가 우리에게 남겨 준 것은 농구볼을 그 이상이다. 그리고 우리는 댈러스 마베릭스 선수가 앞으로 등번호 24번을 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4'와 '8'은 20년 동안 LA 레이커스에서만 뛴 브라이언트의 등 번호다. 레이커스에서 처음에는 8번을 달고 뛴 브라이언트는 2016년부터 고교 시절 처음 달았던 등 번호인 24번으로 바꿨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은퇴한 뒤 8번과 24번 모두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코비 브라이언트와 둘째 딸 지아나(13)가 함께 타고 가던 전용 헬기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시에서 추락해 탑승자 9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믿기지 않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NBA를 포함한 전 세계 농구계는 큰 슬픔에 빠졌으며, NBA와 KBL 선수들은 묵념을 하거나 경기 시작 후 24초와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코비를 향한 추도의 마음을 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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