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매출 62.3조원…영업 이익은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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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매출 62.3조원…영업 이익은 10% 감소
  • 김상록
  • 승인 2020.01.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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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62조 306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 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 4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으며 당기 순이익은 87.8%나 급감한 1799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액이 16조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생활가전(H&A) 부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21조 515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1조9962억원)과 영업이익률(9.3%)도 각각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4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 4조6161억원, 영업이익 12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1조3208억원, 영업손실액은 3322억원에 이른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전장 등 자동차 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3552억원, 영업손실액 637억원을 기록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한편, LG전자는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에 따라 가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H&A사업본부는 신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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