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코로나 비상사태 선포…'中 여행 제한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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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코로나 비상사태 선포…'中 여행 제한은 반대'
  • 김상록
  • 승인 2020.01.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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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KBS뉴스 캡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KBS뉴스 캡처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하지만 발원지인 중국으로의 이동과 교역을 제한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보건 체계가 취약한 나라들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면서 "중국은 돌발상황 대응에 있어 새로운 표준을 세우고 있고 이는 과장이 아니다"고 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질병 추적시스템에 따르면 31일 기준 중국이외 21개 국가와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 중국 보다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태국(14명) 베트남(2명) 캄보디아⋅인도⋅네팔⋅필리핀⋅스리랑카(각 1명)등이다.

앞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8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국제 비상사태는 WHO 전문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긴급 위원회가 권고안을 내면 사무총장이 이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선포한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WHO는 그동안 경제적인 위험과 관광업 등 산업에 미치는 타격 등을 감안해 제한적으로 PHEIC를 선포해 왔다.

한편, WHO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모두 7800여 명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나온 환자는 7700여 명이며 그 중 17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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