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설빙' 매장 경영회사 엠포리오 파산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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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설빙' 매장 경영회사 엠포리오 파산 절차
  • 이태문
  • 승인 2020.02.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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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빙수점 '설빙(SULBING)'의 일본 매점을 경영하던  엠포리오가 사업을 중지하고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일본 도쿄상공리서치가 3일 전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설빙 매장들이 속속 폐점한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일본의 설빙 애호가들은 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1985년에 창업한 엠포리오의 부채는 2018년 9월 시점에 약 14억 5200만엔(약 161억원)에 달해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해외 브랜드의 일본 총대리점으로서 브랜드 백이나 지갑등의 피혁 제품, 잡화류를 취급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미국의 가방 브랜드 '니콜리(NicoleLee)'등의 일본 총대리점으로서 국내 소매점 전용의 도매, 그리고 직영의 소매점 '무쵸(MUCHO)'등을 전개해 2014년 연간 매출액이 약 36억 8700만엔에 달한 적이 있었다. 

인터넷 및 통신판매와의 가격 경쟁과 소비 부진으로 판매가 둔화돼 2011년 8억엔 미만으로 급감한데 이어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거액의 적자를 기록하고 채무 초과로 파산했다.  

 

2016년 6월 일본 1호점인 '설빙 하라주쿠점' 오픈에 이어 2017년 2월 텐진점, 7월 센다이점, 2018년 3월 하카타점, 가와사키점, 이케부쿠로점 등이 속속 문을 열어 많은 일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달 31일 설빙 일본점의 전격 폐점을 결정했다. 당시 설빙 일본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았고, 점포별 트위터에서만 "갑자기 폐점, 휴업하게돼 죄송하다"는 내용만이 공개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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