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의 온실? 日 크루즈선 코로나 감염자 61명으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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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의 온실? 日 크루즈선 코로나 감염자 61명으로 늘어나
  • 이태문
  • 승인 2020.02.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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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인 객실 격리하지 않은 일본 정부에 비판의 목소리
아베 총리 "홍콩 출발 크루즈 승선 외국인 입국 거부하겠다"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 중인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7일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41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해 감염자는 현재까지 총 61명으로 늘어났다.

 

연일 집단 감염자의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중간에 내린 이용객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남은 승객을 즉시 격리하지 않는 등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질타를 받고 있다.

일부 탑승객에 대한 검사 결과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지난 5일 확인되자 비로소 승객들을 객실에 머물도록 조치해 집단 감염을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승객들은 전날까지 선내에서 식당과 바 등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등 자유롭게 이동하며 지냈기에 앞으로도 총 56개 국가와 지역의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의 승선자 가운데 새로운 감염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사람이 확인된 홍콩 출발 웨스테르담호가 일본에 입항할 예정”이라며 “승선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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