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독사, 고령자가 압도적이고 남성이 3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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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독사, 고령자가 압도적이고 남성이 3배 많아
  • 이태문
  • 승인 2020.02.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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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경찰 지난해 사후 이틀 뒤 발견된 고독사 2996건 분석해 발표

일본 오사카에서 지난해 약 3천 명 가량이 고독사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사히신문은 7일 오사카부경(大阪府警) 검시조사과(検視調査課)가 처음으로 고독사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1년간 자연사가 아닌 1만2309건에 달하는 시신 가운데 사건과 관련없이 실내에서 이틀 이상 지난 뒤 발견된 독거자(자살 포함)가 2996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사후 1달 이상 방치된 경우도 382건이나 달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7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4.3%(1029명)로 가장 많았고 60대(684명)가 뒤를 이었다. 65세 미만의 고독사도 29%로 나타났으며, 특히 한창 일할 연령층인 40~50대 고독사는 18.4%로 집계됐다. 대부분 고용 불안정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고독사 건수가 2213명으로 여성에 비해 3배나 높았다. 시신이 한달 뒤에 발견된 경우는 남성이 321명으로 여성(61명)에 비해 5배 이상 높았으며, 특히 70대 남성이 전체의 2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아사히신문은 "지금까지 고독사에 대한 법률적 정의와 전국적인 조사가 없었는데, 이번 조사로 그 실체가 일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전 민간조사기관인 닛세기초연구소가 2011년 도쿄 도내 23구의 사망자 상황을 토대로 집에서 사망 후 이틀 이상 지난 뒤 발견된 고령자가 전국적으로 연간 약 2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적이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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