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日 크루즈선 또 6명 추가로 확진자 총7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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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日 크루즈선 또 6명 추가로 확진자 총70명
  • 이태문
  • 승인 2020.02.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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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사람이 총 70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홍콩 거주 80세 남성이 지난 2일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파악하고 3일부터 일본 등 총 56개 국가와 지역의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의 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해 5일 10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6일 10명에 이어 7일 41명, 8일 3명, 그리고 9일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57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승객 1명과 승무원 5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추가 확진자 외에도 8명이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이 배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장소이다. 모든 승객 및 승무원은 원칙적으로 오는 14일까지 객실 등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 감염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한편, 집단 감염이 확산되자 일본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일본 내 감염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고 '기타 지역’으로 별도 집계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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