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대박은 아직' 엔씨소프트 작년 영업이익 4,790억…전년대비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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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대박은 아직' 엔씨소프트 작년 영업이익 4,790억…전년대비 22% ↓
  • 김상록
  • 승인 2020.02.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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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가 2019년 연간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1조 7012억원, 영업이익 4790억 원, 당기순이익 359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 15% 줄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의 흥행으로 사상 첫 2조 매출을 기대했지만 로열티 및 주요 PC 온라인 게임 매출 감소,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으며 아쉽게 불발됐다.

4분기 실적은 매출 5338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 당기순이익은 542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34%, 2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20% 하락했다.

지역별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 3194억 원, 북미/유럽 926억 원, 일본 566억 원, 대만 351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975억 원이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9988억 원, '리니지' 1741억 원, '리니지2' 936억 원, '아이온' 460억 원, '블레이드 & 소울' 839억 원, '길드워2' 587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전체 실적의 59%를 차지했다. '리니지'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리니지2'도 하반기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대비 46%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리니지2M'은 매출인식 방법의 변경으로 판매금액의 20%를 다음 분기로 이연한다.

비용구성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리니지2M' 특별상여금 지급 및 인센티브 회계 선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3% 늘어났다. 매출변동비는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에 따라 유통수수료가 증가했으며 마케팅비도 신규 게임 출시, 각 게임별 대규모 광고 집행 영향으로 분기 및 연간 모두 증가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은 출시한지 두달 남짓 지나고 있기 때문에 확신드릴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매출, 트래픽 추이를 봤을때 시장에서 예상하는 숫자는 충분히 충족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M'의 해외 진출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수 CFO는 이날 "'리니지2'는 일본, 대만을 비롯한 그외의 다른 나라에서도 상당히 성공했던 게임이다"며 "'리니지2M'이 해외로 나가는 건 준비하고 있지만 타사의 경우도 그렇고 해외 현지화가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개발팀의 숫자는 한정적이고 국내 시장에 대응하는데 바빠서 당장 현지화에 100%를 쏟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딱 언제 어디로 진출을 할 것 같다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조만간 확정되는대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이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와 '블레이드 & 소울 2'를 개발 중이다. 윤재수 CFO는 "게임이 완성되는데 있어 굉장히 많은 요구 사항이 있다. 게임 완성도에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환경과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게임 방향성의 니즈가 무르익는 시장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내부적인 상황을 여러가지로 반영해서 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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