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세계 항공사 수익 50억 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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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세계 항공사 수익 50억 달러 감소
  • 이태문
  • 승인 2020.02.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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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피해 규모 사스(SARS) 때보다 더 크다"
국제 민간 항공 기구(ICAO)는 1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행 금지 조치로 예상되는 경제적 영향 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여객기 이용객 수는 전망치보다 약 2000만명이 줄고, 전 세계 항공사 수익도 총 40억~50억달러(약 4조7000억~약 5조9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발발 이후 세계 70여개 항공사가 잇달아 중국행 항공편 운행을 취소했으며, 50여개 항공사는 운항을 축소해 수익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당시보다 피해 규모가 크다고 강조했다.

ICAO는 특히 중국 여행객이 줄어들며 일본 국적 항공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태국의 관광 수익은 최대 12억9000만달러(약 1조 52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끝으로 이날 발표한 예비 추정 금액에는 화물용 항공기, 공항, 항공 서비스 업체, 중국 국내선 여객기 등의 피해 내용이 제외됐기에 실제 피해액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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