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마라톤' 개최 결정, 선수 210명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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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마라톤' 개최 결정, 선수 210명만 참가
  • 이태문
  • 승인 2020.02.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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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8천여명 일반 선수들 참가비 환불은 없다"
중국 거주자는 내년 참가비 면제 "불공평하다!"

도쿄마라톤 주최 재단이 17일 "오는 3월 1일 개최하기로 헀던 도쿄마라톤에 일반 참가자의 출전은 취소하고, 엘리트 선수들로만 대회를 개최한다"고 정식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 불안과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재단 측은 축소 개최와 전면 취소를 놓고 검토한 끝에 선수들만 참가하는 행사로 제한했다.

올해 도쿄마라톤 대회에는 약 3만 8천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도쿄올림픽 일본 남자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는 2017년 2월 이후 남자는 2시간 21분 이내, 여자는 2시간 52분 이내의 기록을 갖고 있는 엘리트 선수 남녀 약 180명에 휠체어 부문의 남녀 30명 등 모두 21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단은 "규약상 참가비와 기부금 등은 환불 되지 않는다. 내년 대회 출전권은 주지만, 참가하는 경우 다시 참가비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지진 등 천재지변에 의한 취소를 대비해 보험을 들었지만,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지되는 것은 보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참가비의 경우 국내 참가자는 1만6200엔(한화 약 17만원), 해외 참가자는 1만8200엔(약 20만원)이다.

하지만, 재단이 지난 14일 임시이사회에서 중국 거주자로 참가 예정이었던 1820명의 선수들에게 참가 자제를 요청하면서 내년 참가비 면제를 결정한 상태라 이번 환불 불가 결정은 불공평한 조치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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