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 616명 日 지도자의 위기관리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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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자 616명 日 지도자의 위기관리능력은?
  • 이태문
  • 승인 2020.02.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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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고이즈미 환경상 '대책본부 회의보다 회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일본 열도 전체로 확산되며 국민의 불안과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지도자들의 안일한 태도가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3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다음날인 1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정부 대책본부에서 감염 예방을 강조하면서 "사람 붐비는 곳을 피하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이날 아베 총리가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시간은 고작 8분에 불과했으며, 뒤이어 니혼게자이신문사 회장과 사장 등과 함께 저녁식사를 즐기며 무려 168분에 걸쳐 회식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차기 총리감인 '포스트 아베'를 묻는 여론 조사에서 2위에 오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도 전례가 없는 국가적 비상사태에 대책본부 회의에 결석한 채 자기 선거구의 후원회가 개최하는 신년회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져 후폭풍을 맞고 있다.

 

전국에서 새로운 국내 감염자들이 속출하는 긴급 상황에서 총리 관저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린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 회의에 고이즈미 환경상은 환경정무관을 대리 출석시키고 자신은 도쿄를 떠나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의 신년회에 참석한 것이다.

 

1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추궁하자 고이즈미 환경상은 "정부로서 위기관리상 밟아야할 절차를 지킨 거로 장관이 도쿄를 비울 때 대리가 대응하도록 되어 있다. 필요한 대책 지시도, 정보 공유도 하고 있어 위기관리는 만전의 태세"라고 답해 더욱 국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18일 오후 10시 현재 공식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유람선 승객·승무원 542명, 검역관 및 구급대원 3명,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13명, 중국에서 온 여행객 12명, 그리고
국내 2차 3차 감염자(홋카이도, 사이타마, 지바, 도쿄, 가나가와, 아이치, 교토, 오사카, 나라, 와카야마, 오키나와) 46명 등 총 616명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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