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공효진 불참 논란' 버버리 "'예방'차원 아시아 직원-셀럽에 동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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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공효진 불참 논란' 버버리 "'예방'차원 아시아 직원-셀럽에 동일 적용"
  • 김윤미
  • 승인 2020.02.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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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공효진의 패션쇼 참석 취소로 '인권 차별' 논란에까지 휩싸인 버버리가 '(코로나19)예방-안전을 위한 아태 지역 직원-프레스-셀럽 동일 적용'이라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버버리는 매년 두 차례(2월, 9월) 진행되는 런던 패션위크 행사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취재진과 셀럽들을 초청해왔다. 그런데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패션쇼에는 한국 취재진과 참석하기로 했던 유아인, 공효진이 초청명단에서 제외돼 '차별'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버버리코리아 측은 18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예방 차원에서 아시아에서 출장 가는 버버리 직원들의 런던 AW2020 패션쇼 참석을 취소했다.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버버리 직원 뿐 아니라 초청 게스트(셀럽)들의 안전을 위해 동일한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면서 "이러한 결정은 버버리와 초청 게스트들과의 협의 후에 내린 결정이며, 게스트들과 버버리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기 위한 고심 끝에 합의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도로 런던 현지에서 버버리 쇼를 참석하기 원하는 한국 및 아시아 프레스들은 예정대로 초대했다"고 버버리코리아 측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배우 유아인과 공효진 측도 "패션쇼 참석을 거부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버버리 측과 협의해 이번 패션쇼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버버리 측은 '한국 뿐 아니라 아태 지역 직원-프레스-셀럽에 동일하게 적용했다'는 공식입장을 내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국, 아태지역 인사 초청에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았던 타 브랜드 사례와 비교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 및 안전'의 대상이 과연 '아시아에서 온 버버리 직원과 초청 게스트들'이며, 이번 조치가 이들을 위한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민감한 부분이고 어떻게 느낄 지는 보는 시각, 입장에 따라 다를 것 같다"라며 "세계적 규모의 패션쇼들과 MWC 같은 큰 행사도 취소되는 비상 상황이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사진=디마코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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