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日 도쿄올림픽 관련행사 속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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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日 도쿄올림픽 관련행사 속속 취소
  • 이태문
  • 승인 2020.02.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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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 계속되면 3월 26일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도 불투명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의 확대 속에 일본 정부는 22일 도쿄 아리아케(有明)에서 개최할 예정인 '호스트타운 서밋 2020' 행사의 취소를 20일 발표했다.

호스트타운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나라와 지역의 선수, 관계자,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교류하는 행사로 이미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도쿄올림픽 개최 전 마지막 호스트타운으로 정부 및 각국 대사관 관계자, 그리고 지자체 인사 등 400~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었다.

이어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각종 대회들이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되고 있다. 3월 1일 도쿄마라톤, 3월 8일 나고야 여자마라톤은 일반 참가자들을 제외할 예정이며, 시즈오카 마라톤은 취소를 발표했다.

일본 장애자스포츠협회가 도쿄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28일부터 3일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보체(BOCCE)’국제대회도 전격 보류됐다.

일본을 포함해 9개 나라에서 3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바이러스 감염이 중증의 뇌성마비 장애에 큰 영향이 끼칠 것을 우려해 내려진 조치로 대회조직위원회는 도쿄패럴림픽 운영을 점검하기 위해 대신 무관객 테스트 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확대될 경우 이후 테스트 대회와 대표 선발대회, 나아가 후쿠시마(福島)현에서 3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성화 릴레이에도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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