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내 신천지 교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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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내 신천지 교회 폐쇄
  • 김상록
  • 승인 2020.02.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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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1일부터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를 폐쇄 조치한다. 아울러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시는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요청할 것"이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개인에게 300만원이 부과되는 등 불이익이 따른다. 도심 내 집회 제한 조치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 교회 예배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부로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며 "서울도 신천지 교회에 참석했던 사람이 확진 환자로 확인이 됐다. 서울 역시 관련 확진자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도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신천지교회에서는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방역과 소독을 서울시에서 직접 실시하겠다. 추후 안전이 확인되고 나면 정상적으로 예배나 교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니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신도나 접촉한 분들은 120, 1339에 자진 신고해주기 바란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명단을 파악해 전수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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