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日 크루즈선에서 귀가한 승객 확진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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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 日 크루즈선에서 귀가한 승객 확진 판명
  • 이태문
  • 승인 2020.02.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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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케이스, 미국 호주 이스라엘 전세기 귀국자 확진 속출해 불안감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내린 승객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도치기(栃木)현은 22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프린세스호의 승객이었던 6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여성은 14일간 경과 관찰 기간 중에 받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돼 19일 배에서 내려 귀가했다. 그후 21일 열이 나서 22일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에서 크루즈선에서 내린 음성 판정의 승객이 확진자로 판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이하 현지 시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내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300여명 중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으며, 호주 보건부도 20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해 20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호주인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스라엘 정부는 21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중 전세기로 귀국한 15명 중 1명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공포의 크루즈선에서 내린 음성 판명을 받은 승객들이 코로나19 감염자로 속속 확인되고 있어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 입항 직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 총 3711명이 승선 중이었으며, 21일 기준 63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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