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英 왕실 브랜드 '웨이트로즈 더치 오가닉' 출시.. 국내 유기농, 연 2조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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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英 왕실 브랜드 '웨이트로즈 더치 오가닉' 출시.. 국내 유기농, 연 2조 넘봐
  • 허남수
  • 승인 2020.02.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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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 이갑수)가 유기농 브랜드 상품인 '웨이트로즈 더치 오가닉(Waitrose Duchy Organic)'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웨이트로즈 더치 오가닉은 영국 찰스 왕세자가 1990년 설립한 '더치 오가닉'을 2010년 웨이트로즈가 인수한 브랜드다. 화학비료나 항생제, 농약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연간 매출규모는 4000억원 수준이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제품은 유기농 파스타 면, 소스, 잼 등 총 7종으로 이마트 성수점을 비롯한 전국 31개 점포의 자연주의 매장, SSG푸드마켓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이마트의 이 상품 출시 이유는 유기농을 비롯한 친환경 식품 시장이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는 2019년 1조 8354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7년에 비해 약 35%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는 2조 1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100조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시장규모는 816억달러로 10년사이 2배 이상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국내 유기농 시장이 더욱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 집중했다.선진국에서는 유기농 상품이 전체 소비재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1%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성장할수록 유기농 식품 시장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국내 시장 역시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유기농 식품 판매 확대에 나섰다.

이효상 이마트 올가닉 바이어는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유기농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상품 판매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이마트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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