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들통났네' 용인 첫 확진자 대구 방문…31번 환자와 같은날 예배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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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들통났네' 용인 첫 확진자 대구 방문…31번 환자와 같은날 예배봤다
  • 김상록
  • 승인 2020.02.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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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확진자 동선 현황

경기도 용인시에서 지난 23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27세, 여성)가 16일 대구 본가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용인시와 역학 조사관에게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적이 없었다며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부인해왔다.

25일 경기도 역학조사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아버지와 할머니가 사는 대구의 집 앞에서 아버지 승용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CCTV를 통해 드러났다. 16일은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로부터 16일 예배 신도명단을 넘겨받았다. 명단에 들어있던 A씨는 22일 용인시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용인시는 A씨의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 31번 환자와의 접촉 여부 등을 물었으나 A씨는 그날 대구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신천지 신도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아버지도 "나는 신도이지만 딸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용인시는 A씨가 사는 원룸 건물 전체와 골목길, 상가, 아버지·할머니가 이용한 풍덕천동 일대 마트와 제과점, 청과점을 소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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