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염자 894명, 사망자 7명, 중증환자 50명으로 늘어나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했다.
26일 NHK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도쿄 거주 80대 남성이 이날 사망했다고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9일 식욕이 없는 증상이 나타났으며, 13일에는 발열 증세까지 이어져 도쿄의 한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이후 16일 호흡 상태가 악화되었고, 18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감염이 확인됐다.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26일 사망했으며, 사인은 폐렴이었다. 출국 이력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26일 오후 1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894명으로 늘었다.
이날 아이치(愛知)현에서 5명, 홋카이도(北海道)에서 4명, 도쿄(東京)와 지바(千葉)현에서 각각 3명, 가나가와(神奈川)현과 기후(岐阜)현, 나가노(長野)현에서 각각 1명 등 총 1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도 이날 승객 5명·승무원 9명 등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크루즈 확진자도 70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홋카이도와 도쿄에서 각각 1명씩 사망해 7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현재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는 50명으로 집계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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