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선언한 日 홋카이도 '코로나19' 940명 감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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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 선언한 日 홋카이도 '코로나19' 940명 감염 가능성
  • 이태문
  • 승인 2020.03.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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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홋카이도(北海道) 전역에서 이미 970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전문가회의 멤버인 니시우라 히로시(西浦 博) 홋카이도대 의학연구원 교수는 2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25일 시점에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홋카이도 감염자 수가 940명에 달할 것이라는 시산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후생노동성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에 참석해 "이날까지 홋카이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7 감염자가 77명이지만 추계로는 그 10배가 이상의 차이가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 했다.

니시우라 교수는 홋카이도 여행 후 다른 지역과 해외에서 감염이 판명된 환자의 수와 홋카이도 내 공항을 이용한 인원 수의 데이터 등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2월 25일까지의 단계에 홋카이도에만 감염자가 94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지사가 지난 2월 28일 전체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홋카이도는 현재 확진자 77명으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3명에 달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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