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스크 재사용 '괜찮다' vs '안 된다', 아베 총리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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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스크 재사용 '괜찮다' vs '안 된다', 아베 총리도 몰라
  • 이태문
  • 승인 2020.03.0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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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계부서 서로 다른 견해로 국민들 혼란만, WHO는 "예방효과 근거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 현상은 국민들의 불안과 함께 일본 정부에 대한 불만을 키우고 있다.

판매가의 급등과 상품구매의 어려움 때문에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작 일본 정부의 관계 부서가 서로 다른 입장을 더해 국민들의 혼란만 더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공식사이트의 '마스크에 대한 부탁'에서 "현재 예방용으로 마스크를 사는 분이 많은데, 감염증 확대의 효과적인 예방에는 감기나 감염증이 의심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할 뿐 재사용에 대한 기준이나 방침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소독액을 뿌려서 마스크를 2~3회 재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공지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일본 내 감염증 전문가들의 견해도 마스크 재사용은 '가능하다'와 '절대 안 된다'로 나눠지고 있어 국민들의 답답함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 29일(현지 시간) "마스크에 감염예방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없다"며 "건강한 사람은 불필요하다. 오히려 손가락 소독을 철저히 하라"고 권장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일 기자회견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에 관해 "2월 중순부터 매주 1억매 이상 공급을 확보했다. 또 이번 달에는 월 생산 6억매를 넘는 규모로 공급이 확대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일본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이 확인된 홋카이도(北海道) 주민 등에 마스크를 배포하기 위해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예비비에서 22억8천500만엔(약 252억4000만원)을 지출하기로 각의 결정했다.

국민생활긴급안정조치법에 근거해 국가가 일괄해서 제조업자로부터 사들인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으로 우선 가정용 마스크 400만장을 매도해 6일 홋카이도 기타미(北見)시와 나카후라노초(中富良野町)에 가구당 40장 정도 나눠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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