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 '대구 출발부터 13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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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 '대구 출발부터 13일간'
  • 박홍규
  • 승인 2020.03.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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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이 도내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의 1차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도내 네 번째 확진자인 46세 남성 A씨의 현재까지 확보한 진술과 카드 결제 정보를 토대로 확인된 동선을 1차 공개했다. 제주도는 "A씨의 전화 기록과 CCTV,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지인 B의 진술 등은 추가로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1차 공개한 A씨의 동선은 지난달 20일 오후 대구 출발 제주행 항공편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달 3일까지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A씨는 지인 B씨와 함께 지난달 18일부터 2박3일 동안 대구에 머물다 20일 오후 6시 25분 대구 출발 대한항공 KE1811편을 타고 제주로 왔다.  제주공항 도착 후 공항에 주차해 둔 본인 오토바이로 제주시 연동 소재 지인 B씨의 집으로 이동해 이달 3일까지 머물렀다.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던 지인 B씨는 1일 대구로 이동해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A씨가 지난달 22일경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꼈으나 독감으로 여기고 약을 복용했다고 한다. 역학조사 결과 입도할 당시 A씨는 면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외출 시에도 대부분 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연동 소재 지인 B씨 집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배달음식을 이용하며 외출을 자제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카드 결제 정보를 통해 확인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후 6시 7분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고, 23일 오전 11시 24분 ATM기를 이용하기 위해 제주은행 신제주점을 찾았으며, 24일 오후 9시58분에는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에 들렀다. 

25일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11분까지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호흡기 질환과 발열 증상이 없어 별도의 검사 없이 화상 진료 후 귀가했다. 

26일에는 연동 소재 지인 B씨 집에 머물렀으며, 27일 5시 15시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고, 28일 오후 2시 16분 서브웨이 연동점을 찾았다.

29일에는 연동 소재 지인 B씨 집에서 체류했으며, 3월 1일 오후 6시 49분에는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고, 지인 B씨는 이날 대구로 갔다. 제주시는 "지인 B씨는 현재 대구 체류 중이므로, B씨의 증상 유무와 동선 등은 4일 오전 중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3월 2일에는 연동 소재 지인 B씨 집에 있었으며, 3일 오후 5시경 본인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8시 45분경 1차 양성 반응이 확인돼 제주대학교 음압병상 격리 후 도 보건환경연구원 2차 정밀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진=제주도청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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