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상태바
심은경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 이태문
  • 승인 2020.03.07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기파 배우 심은경이 6일 오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일본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신문기자'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심은경은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신문사 사회부 4년 차 기자 요시오카를 열연했다. 

한국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것은 1978년 일본 아카데미상 제정 이래 처음으로 심은경은 이날 '날아라 사이타마'의 니카이도 후미 등 쟁쟁한 일본 여배우 4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아카데미상은 주요 부문에 우수상을 시상하고 시상식 당일 우수상 수상자 가운데 최우수상을 발표한다. 심은경은 다른 배우들과 함께 지난 1월 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지명됐다. 한국 배우로는 2010년 배두나가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심은경은 이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일본어로 "수상을 전혀 예상 못 해서 아무런 준비를 못 했다.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통해 국가와 저널리즘 이면을 다룬 영화 '신문기자'는 아베 일본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을 소재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영화 '신문기자'는 이날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마츠자카 토리)도 수상해 3관왕을 달성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