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 20대 남성 폐렴 아닌 수막염에 감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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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日 20대 남성 폐렴 아닌 수막염에 감염돼
  • 이태문
  • 승인 2020.03.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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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첫 케이스, 호흡기 질환 이외의 합병증에 대비해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20대 환자가 폐렴이 아닌 중증 바이러스성 수막염에 감염됐다.

산케이신문은 9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야마나시(山梨)현의 야마나시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한 20대 환자가 최근 중증 수막염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척수막에 염증을 뜻하는 수막염(髓膜炎)의 원인은 바이러스성, 박테리아성, 결핵성이 있으며 이 중 박테리아성 뇌수막염은 가장 치명적이다. 

20대 남성은 발열과 관절통으로 지난달 28일과 3월 2일 두 차례 의료 기관에서 진찰을 받았고, 지난 6일 병원에 입원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수막염 감염이 발견된 건 일본 내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야마나시대학 시마다(島田) 학장은“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추 신경을 침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단순히 호흡기성 질환으로 그치지 않고 중추신경계에 침입해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예가 이미 중국에서 발견돼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해 대비해야겠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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