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구호물품수송-의류-생수-치킨세트까지...다채로운 지원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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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구호물품수송-의류-생수-치킨세트까지...다채로운 지원손길
  • 김윤미
  • 승인 2020.03.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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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지원손길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크게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민과 의료진을 위한 구호물품 등의 지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에 대한 임대료 지원 등 다채로운 온정손길을 소개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의 일환으로 임대료 지원이 늘고 있다. 

블랙야크는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대구 지역 대리점의 고통을 분담하고 응원하기 위해 임대료 일부를 차등 지원한다. 또, 이 지역 백화점 매장에는 판매수수료를 조기 지급해 매장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블랙야크는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대구지역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인 및 방역 요원을 위해 의류 1천점을 전달한 바 있다.

LG생활건강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이 위축돼 월세지급에 부담을 느끼는 화장품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3월 월세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LG생활건강에서 운영중인 화장품 가맹점은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등 약 500여개이며, 3월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들의 외출 감소로 매출의 위축을 겪어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서울창업허브는 자사 센터에 입주 중인 기업들이 재택근무을 실시할 경우 임대 기간을 1개월 무상 연장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창업허브는 입주기업을 위한 사무 공간 등을 제공하는 창업보육기관이다. 서울창업허브에 따르면, 전체 입주기업 중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신청했고, 이에 대한 참여 신청서를 서울창업허브 측으로 제출했다. 

이번 재택근무 지원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르바이트, 현장 실습생 등 4대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단기 근로자들도 재택근무를 할 경우 해당 기업은 임대기간 1개월 무상 연장 혜택을 받게 된다. 재택근무 최소 권장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기업 재량 또는 코로나 상황 등에 따라 입주기업이 23일 이후로도 자유롭게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LF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재난 구호를 위해 고생하는 대구 의사회 및 경북 의사회 소속 의료진에 기능성 티셔츠 1만장을 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LF가 기부하는 기능성 티셔츠 1만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지역 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시 방호복 안에 받쳐 입을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LF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구호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지역 사회의 안전과 방역을 위해 하루에도 수 차례씩 옷을 갈아입어야 하나 개인 의류의 세탁 등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감안해 5억원 상당의 기능성 티셔츠 1만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티몬은 ‘저소득층 결연 아동 마스크 긴급지원’을 위한 소셜기부 모금을 지난 6일부터 3일간 진행했으며, 총 모금액 1662만원 어치의 마스크를 저소득층 아동 가정 200곳에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티몬은 최근 품귀 현상에 가격이 치솟아 더욱더 구입이 어려워진 마스크를 저소득층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국제구호개발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손잡고 긴급 모금을 진행했다. 이번 모금은 티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소셜기부’를 통해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했으며, 총 2734명이 참여해 1662만원이 모금됐다. 모금액의 100%가 수수료와 사업비 등을 제하지 않고 전액 기아대책본부에 전달돼 마스크 지원에 쓰여질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한달 째 계속되는 가운데 쌍방울그룹도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들을 위해 마스크를 전했다.

쌍방울그룹은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신망원’에 마스크와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식품, 식료품, 속옷 등을 6일 전달했다.

한샘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9일 시공협력기사들로 구성된 ‘한샘 긴급물류지원단’을 편성하고 한달 간 구호물품 수송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전국적으로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가 모여들고 기업 및 단체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샘도 지역사회에 구축된 자사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샘은 전국 각지에서 ‘대구스타디움’에 모인 마스크, 방역복, 손소독제, 헤어캡 등 의료용품과 도시락,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역 내 병원, 보건소,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긴급 수송한다. 대구시뿐 아니라 포항, 문경 등 경북지역 전체에서도 구호물품 긴급 수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샘 긴급 물류 지원단은 한샘 시공협력기사 10명으로 구성돼 있고 우선 9일부터 앞으로 1개월동안 활동하게 된다.

한편, 한샘은 3~4월 두 달간 대구•경북 지역 상생형 표준매장의 대리점 임대료를 100% 감면하고 그 외 지역은 50%를 감면하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의 쪽방촌 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가정 아동 등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 열매에 10억원 기부를 결정하기도 했다.

엘지유니참도 9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코로나19 감염증 위기 극복에 구슬땀을 흘리는 공무원과 의료진,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먹는 샘물 2만병을 기부했다. 엘지유니참은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여성·영유아·생활용품 기업이다.

엘지유니참은 사업장이 있는 구미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늘자 해태htb 강원평창수 500ml 2만병을 구입하고 구미시청에 전달했다. 휴대가 용이한 500ml 먹는 샘물은 공무원, 의료진 등이 가장 필요한 물품 중 하나다.

외식업계의 지원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너시스BBQ는 9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총 5000인분의 치킨세트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제너시스BBQ는 향후 15일간 대구시에서 지정한 7개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350인분의 치킨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지역에서의 치킨세트 기증은 제너시스BBQ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의 하나인 ‘치킨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치킨 릴레이'는 BBQ 패밀리의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형식으로 진행되며, 평소 매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등을 대상으로 본사가 신선육과 원부재료를 지원하고 지역 패밀리가 이를 조리하고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지원활동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있는 직영 매장을 포함해 총 24개의 패밀리 매장에서 직접 조리 및 포장해 총 7개 의료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외식기업 ‘디딤’은 인천광역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꼬막비빔밥 도시락을 기부한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기획됐다.
 
디딤은 우선 대구 지역에 꼬막비빔밥 도시락 1만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도시락은 대구경북 내 연안식당에서 만들어졌으며, 이를 통해 의료진들은 물론 대구경북지역 연안식당 점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도 3월 한 달간 매일 1만 개의 빵과 생수를 기부한다. SPC는 회사 물류망을 통해 청도대남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등 지원이 필요한 곳에 직접 제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한적십자사가 지정하는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 계층에게도 물품을 전달, 사태 극복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아이에프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결식 위험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과 어르신들을 위해 '본죽 가정 간편식'을 제공한다.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평소 이용하는 무료 급식이 끊기면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본아이에프는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사)위스타트 등을 통해 본죽 가정 간편식 9000여 개를 전달,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어르신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각사 제공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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